【이슬라마바드 외신=종합】 파키스탄의 파루크 레가리 대통령은 5일 상오 베나지르 부토 총리를 해임하고 국민의회(국회)를 해산했다.레가리 대통령은 이어 이날 하오 메라즈 칼리드 전 국회의장을 총리에 임명, 임시정부를 출범시켰다.
임시정부는 내년 2월3일 총선때까지 존속하게 되는데 부토 전 총리 정부에 참여했던 파키스탄인민당과 야당인 파키스탄회교연맹 소속 정치인도 입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토가 헌법이 보장한 대통령의 총리임면권에 따라 해임된 것은 90년에 이어 두번째다.
한편 부토의 남편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와 라자 사루프 칸 펀자브주 주지사가 부토 해임 직후 군인들에 의해 구금됐다고 목격자들이 밝혔다.
레가리 대통령은 부토 총리 해임포고령에서 ▲부토 정권이 지난 3년간 파키스탄 전역에서 수천명이 희생된 사태의 중단을 위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며 ▲의원 15%의 찬성만으로 대법원 재판부를 해임하는 법안을 제출, 사법부 독립을 저해했다고 해임이유를 밝혔다.
한편 BBC 라디오방송은 군이 모든 공항을 봉쇄했으며 방송국 주변에 병력을 집중 배치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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