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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스텔스 군함’ 개발/레이더로 탐지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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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스텔스 군함’ 개발/레이더로 탐지 불가능

입력
1996.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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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전투함」은 모든 나라가 개발을 꿈꾸는 미래형 무기다. 은폐·엄폐가 불가능한 대양의 특성상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으면 그만큼 전투에서 유리한 입장에 서기 때문이다.지난달 말 프랑스에서 열린 유럽해군 방위전시회에서는 영국 보스퍼 토니크로프트사가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획기적인 스텔스 군함을 출품해 관심을 모았다. 전문가들에 의해 스텔스함의 결정판이란 찬사를 얻은 이 코르벳함(대함·대잠용 쾌속 호위함)의 이름은 「바다연기」. 회사측이 기밀을 유지하기 위해 대신 전시한 길이 1m의 모형은 걸프전에서 명성을 떨친 미스텔스 전폭기를 연상시켰다.

이 배는 적의 레이더가 탐지하기 불가능하도록 선체 표면을 다이아몬드처럼 복합각도면으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설사 레이더에 잡힌다 하더라도 소형 낚싯배 정도로 오인하게 만든다. 다이아몬드형 선체 표면은 또 전파를 교란시켜 공격해오는 적 미사일의 방향을 빗나가게도 한다.

이 배는 이밖에 바닷물로 안개를 만들어 연막을 치는 독특한 은신술을 쓴다. 안개 연막은 주변의 온도를 떨어뜨려 적외선 탐지를 불가능하게 할 뿐 아니라 적의 열추적 미사일도 무력화한다.

목표물에 조용히 다가가거나 적함대의 접근로에 매복했다가 기습공격하는 게 이 배의 임무다.<배연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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