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이집트왕국 알렉산드리아 해저서 유물 발견고대 이집트왕국의 마지막 수도 알렉산드리아가 신비의 베일을 벗는다.
파리 소재 유럽해양고고학연구소의 프랑크 고디오 소장은 3일 현 알렉산드리아시 동쪽항구 끝 수중 5∼6m 지점에서 클레오파트라의 왕궁과 안토니우스의 저택, 사원 등의 잔해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유물은 대부분 고대 이집트 마지막 왕조인 프톨레마이오스왕조 때(BC 323∼30년) 것으로 건물기둥, 동상, 술항아리, 상형문자가 새겨진 벽돌, 보도, 방파제 등 수천점에 달한다.
전문가와 잠수부 30명으로 구성된 수중발굴팀은 올 6월부터 3천5백여회의 잠수를 했으며 유물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수년간 고대 지도와 역사기록을 훑은 것은 물론 인공위성을 이용한 지구상위치파악시스템(GPS)까지 동원했다.
알렉산드리아는 BC 332년 알렉산더 대왕이 이집트를 정복하면서 부하인 프톨레마이오스 장군에게 시켜 건설했으며 이후 이집트왕국의 수도가 됐다. 특히 이집트 여왕 클레오파트라가 로마황제 카이사르 및 안토니우스와 사랑을 불태우다 BC 30년 옥타비아누스가 등극하자 독사에게 스스로 물려 자살한 곳이다.<이광일 기자>이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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