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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불고기 먹으며 당정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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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불고기 먹으며 당정회의

입력
1996.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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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 “젊은 후보 내세울 여당 대선 낙관”에/이 총리 “신한국당 있어야 내각 존재” 맞장구정부와 신한국당은 4일 저녁 종로 한일관에서 고위당정회의를 가졌다. 이홍구 대표 초청형식으로 열린 이날 회의는 소주에 불고기를 곁들인 만찬모임이 었다. 때문에 회의도 격식없어 소탈한 분위기속에서 이뤄졌다.

이대표가 먼저 『오래 집권한 정당이 연로한 후보를 내는 것이 상례이나 우리나라는 여당이 오히려 젊고 미래 지향적인 후보를 내세울 것같다』며 『따라서 내년 대선을 크게 낙관한다』고 분위기를 돋우었다. 서청원 총무는 이어 『정부 부처장들이 야당의원들만 신경을 써 여당의원들이 섭섭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사전에 자주 만나 정책을 상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대해 이수성 총리는 즉석에서 장관들에게 『초선의원들을 중심으로 여당의원들을 자주 접촉하라』고 지시한뒤 『신한국당이 있어야 내각도 있는 것 아니냐』며 맞장구를 쳤다.

이날 회의에는 당측에서 이대표 외에 강삼재 사무총장·이상득 정책위의장·서총무 등 당 3역과 박범진 총재비서실장·김철 대변인·이완구 대표비서실장만 참석한 반면 정부측에선 이총리와 대부분의 국무위원이 참석했다. 최근의 당정관계가 당 위주의 원웨이(ONE―WAY)방식에서 주고받는 투웨이(TWO―WAY)로 변화하고 있음을 반영하듯 참석자들은 서로 소줏잔을 건네주며 일체감을 다졌다.<홍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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