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6억엔 불법 지출… 전액 반환 조치일본 도쿄(동경)도가 업무 접대, 식사비 등 회의비를 집행하면서 거액을 불법 회계 처리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4일 일본언론에 따르면 93년부터 3년간 도쿄도가 지출한 회의비 가운데 기재내용이 실제와 다르게 지출된 불법 처리액이 최소한 6억엔(43억2천만원)에 이른다는 사실이 도 특별 감사에서 판명됐다.
아오시마 유키오(청도행남) 지사의 의뢰로 4월부터 실시된 감사에서 드러난 회의비 불법지출 실태는 ▲음식점 청구서를 도 직원이 작성하거나 ▲몇차례의 회의를 한번에 작성한 사례 ▲비용 지출전 이뤄졌어야 할 기안을 회의후에 작성한 사례 등이다.
이에 따라 도쿄도는 관련 직원을 징계하는 한편 불법지출된 비용은 아오시마 지사 등 현직 간부들이 개인별 반환액수를 정한 뒤 연말 상여금에서 전액 공제할 방침이다. 도쿄도는 퇴직한 간부에 대해서도 모금에 의한 반환을 검토중이다.
이번 감사는 당초 95년도에 집행된 회의비 7백86건(2억2백20만엔 규모)만을 대상으로 할 예정이었으나 서류 보존기한인 과거 3년분까지 대상을 확대했다.<도쿄=박영기 특파원>도쿄=박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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