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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현대음악 전문지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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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현대음악 전문지 나와

입력
1996.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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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월간 「무지카 노바」… 파격적 편집·전문성 주목국내 최초의 현대음악 전문지 「무지카 노바」(발행인 김철순·오양연구소 대표) 창간호가 나왔다. 격월간으로 첫 선을 보인 11·12월호는 미국의 전위작곡가 존 케이지를 특집으로 다루고 올 여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96 세계음악제」, 주요 음악회의 프리뷰·리뷰, 음반 안내, 재독 한국인작곡가 박영희 인터뷰기사 등을 싣고 있다. 필진에는 작곡가, 음악이론가들이 주로 참여했다. 「무지카 노바」는 20세기의 클래식부터 아방가르드, 실험적 대중음악, 각국의 전통음악에 이르기까지 시대정신을 치열하게 표현하는 음악을 모두 담는다. 현대음악의 토양이 척박한 우리나라 풍토에서 전문지창간의 모험을 감행한 집단은 인문학 연구·출판을 하는 작은 단체 오양연구소와 디자인그룹 아티전. 양쪽 모두 20∼30대 젊은이들이 주축이어서 창간호부터 그들의 정열이 독특한 편집을 통해 묻어난다.

오양연구소에 딸린 한영예술기획은 현대음악 대중화의 첨병을 자임, 95년 피에르 불레즈, 96년 크로노스콰르텟이 참여한 「현을 위한 음악」, 윤이상 추모음악회, 안톤 베베른 등의 현대음악주간, 쉽게 듣는 현대음악 시리즈 등 일련의 알찬 기획을 해왔다. 무지카 노바는 국내외 현대음악 정보를 부지런히 전달하는 한편 창작음악을 적극 소개하고 후원할 계획이다. 220×330, 96쪽. 5,000원. (02)738―4012<오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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