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카부·제네바 외신=종합】 자이르 동부지역에서 정부군과 전투를 벌여온 투치족 반군 지도자 로렌트 카빌라는 4일 일방적인 휴전을 선언했다.카빌라는 이날 하오 11시45분(현지시간)부터 휴전이 발효될 것이라고 밝히고 이같은 조치는 귀국을 원하는 르완다 출신 난민들의 송환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유엔난민구호 단체들에게 신변안전을 보장할 것이라며 자이르 동부지역에서 구호활동을 재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휴전발표는 반군들이 2주일전 자이르 동부 우비라시 점령에 이어 이날 또다시 고마시를 장악한 직후 나온 것이다.
한편 에르베 드 샤레트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날 난민들의 무사귀환과 자이르 동부지역의 치안회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프랑스 및 미국, 유럽연합(EU), 캐나다, 아프리카단결기구(OAU) 등이 참여하는 다국적 회의 개최를 제안했다. 앞서 오가타 사타코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은 3일 제네바에서 성명을 발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간 전투를 피해 자이르 동부를 탈출하고 있는 100만명 이상의 난민구호를 위한 「비상 물자보급로」개설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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