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선서 야당 1석 추가 확실해 동수 될듯세금인상과 대외정책혼선 등에 따른 지지도의 급격한 하락을 겪어온 영국 보수당이 의회다수당 지위마저 내줄 위기에 몰렸다.
보수당 하원의원 베리 포터(57)가 3일 암으로 사망함으로써 보수당은 하원의석 가운데 과반수에서 겨우 1석을 초과하는 의석을 보유하게 됐다. 지난 7년동안 한번도 보궐선거에서 이겨본 적이 없는 보수당으로선 1석을 올리기 위해 질 위험을 감수하면서 보궐선거를 치르느니 다음 선거까지 공석으로 남겨둘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지난달 노동당의원이 사망함으로써 보궐선거실시가 확정된 반슬리 이스트 지역구에서 노동당이 한석을 다시 추가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기 때문에 보수당은 머지 않아 과반수 다수당 지위를 잃게 된다.
이렇게 되면 메이저 총리는 얼스터 동맹당같은 소수당의 협력 없이는 총리직을 유지할 수가 없게 되고 경우에 따라선 내년 5월까지의 5년 임기이전에 의회해산과 총선실시를 해야 하는 처지에 놓일 가능성도 있다.
보수당은 92년 총선승리 당시 야당의석합계보다 21석의 우위를 보였으나 계속되는 보궐선거 실패와 의원들의 탈당으로 의석이 급격히 줄어들었다.<런던 로이터 연합="특약">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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