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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과세 주식저축 ‘일석이조’ 투자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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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과세 주식저축 ‘일석이조’ 투자 요령

입력
1996.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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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돈 불입 연말 세 공제 노려라/증시상황 봐가며 종목선택 신중히/초보자,안정형주식 고르는게 무난지난달 21일부터 1년간 한시적으로 연간 총급여액의 30%(1,000만원 이내)한도내에서 저축액의 5%가 연말 세금정산때 세액공제되며 이자 및 배당소득이 비과세되는 근로자주식저축이 3년만에 부활, 증권사별로 판매중이다.

이번에 도입된 근로자주식저축은 92년과 비교할때 세액공제폭이 10%에서 5%로 줄어들고 주식시장이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는 등 투자메리트가 다소 떨어진다.

그러나 시행일이 연말세금정산이 이뤄지는 12월을 두달가량 남겨둔 시점으로 2개월만에 5%의 세액공제를 받게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종목선택이 제대로 이뤄질 경우 다른 금융상품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주식저축을 투자대상으로 고려중인 사람들은 가입시기와 투자전략을 심사숙고한뒤 선택해야 한다. 우선 투자자는 세액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12월 중순까지 주식시장의 상황을 보아가며 가입시기를 선택해야 한다.

투자종목을 선택하지 않고 증권사에 돈을 맡길 경우 연 3%의 기간수익만 보장되므로 주식가격이 바닥권에 근접했다고 판단되는 순간에 투자종목을 선택, 가입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주식저축에 가입을 한 뒤에는 어떤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현재같이 주식시장의 침체가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 위험을 피하고 안정적인 투자를 한다면 배당률과 주당순이익이 높거나 신주와 구주간의 괴리가 심한 종목에 투자하는 「안정형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증권전문가들은 『안정형 전략에 따라 현금배당 수익률이 5%를 넘는 고배당종목에 투자할 경우 연 11∼13%의 수익률이 보장되며 공모주 청약에 따른 추가수익까지 고려하면 연 15%의 수익률까지 얻을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대우증권의 「근로자주식저축 투자유망종목」자료집도 안정형 투자전략에 적합한 종목으로 쌍용정유 청호컴퓨터 대우 산업리스 대한화재 등 배당률이 높은 주식들을 꼽고 있다.

주식시장이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활황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연말 배당수익보다는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이라면 「성장형 전략」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들 투자자들은 방송·통신관련주 환경관련주 신약·신물질개발주 등 테마별로 재료보유종목을 집중적으로 매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증권은 성장형 전략의 대상종목으로 신화 세풍 삼진제약 대한중석 한국코트렐 등 신기술개발이나 폐광지역개발로 성장성이 높은 주식들을 추천하고 있다.

향후 증시여건에 대해 나름대로의 예상을 하지 못하거나 투자위험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을 가진 투자자들은 「안정·성장형 전략」을 채택, 두산백화점 방림 웅진출판 성창기업 부산스틸 등 자산가치우량주와 실적호전주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 대우증권의 조언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주식저축 가입자의 대부분이 직장인으로 증시상황에 적절히 적응할 수 없다는 것을 감안하면 가입초기에는 안정형 투자전략을 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조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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