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경쟁력 회복 주가반등 활력소 될수도계속되는 주가하락의 뒤에는 환율상승이라는 상황변화가 도사리고 있었다. 사실 지난번 주가 바닥시에도 환율이 급격히 올라 우리경제의 어려움을 피부로 느끼게 했다.
이번에도 9월 수출이 악화하면서 더욱 환율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일단 악재로 모습을 드러냈다. 당연히 구조적인 악재라고 보아야 한다.
그러나 환율 수준에 따라 해석을 신중히 할 필요는 있다. 즉 지나치게 환율이 올라가면 어느순간부터는 미래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대외 가격경쟁력 회복때문에 그렇다. 물론 일본 엔화가 같은 시기에 함께 하락해 효과를 반감시키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가격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는 기반이 됨은 물론이다. 그런면에서 830원을 넘어서게 되면 조금씩 우리 수출가격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지금 우리업계는 850원이상의 수준을 희망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 경쟁력이 있는 산업은 830원을 통과하게 되면서 어느정도 수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환율이 급속히 오른 것도 벌써 1년이 다 되어가고 있기 때문에 환율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으로 보더라도 이제 수출증가나 수입억제로 조금은 나타날 시기도 됐다고 본다. 그런 점에서 10월 수출실적이 어떻게 나오느냐가 우리경제는 물론 주가에 매우 중요한 일이다.
지난 9월 실적처럼 3개월 연속 감소하면 경기대책도 더 강력하게 강구되어야 하고 당연히 주가 바닥은 더 내려갈 것이다. 그러나 만일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선다면 주가의 강한 반등이 가능하리라 본다.
이 고비는 11월 중반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수요로 인한 장내수급은 어려워도 증시주변 유동성은 그렇게 나쁘다고 보기 어려운 시점이다.
특히 대형주 장내 수급은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은 상태여서 반등이 있다면 이들이 한몫을 하리라 본다.<엄길청 아태경제연구소장>엄길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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