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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징크스(지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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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징크스(지평선)

입력
1996.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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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선거에는 징크스가 있다. 예컨대 서력 연대 말미에 「0」자가 붙는 해에 당선된 사람은 임기도중에 죽는 경우가 허다했다. 남북전쟁 직후인 1865년 암살당한 16대 링컨은 1860년에 당선됐다. 1880년에 선출된 제임스 가필드(20대)도 이듬해인 81년 9월 암살됐다.1900년 재선에 성공한 윌리엄 매킨리(25대)도 한 무정부주의자에 의해 1901년 9월 살해됐고 근래에는 1960년 선출된 케네디(35대)가 재선캠페인중 63년 11월 댈러스에서 암살당한바 있다.

이밖에도 1840년 선출된 윌리엄 해리슨(9대)은 취임 직후인 1841년 4월 병사했고 1920년에 선출된 워런 하딩(29대)도 재선 유세중 1923년8월 샌프란시스코에서 급사했다.

또 이런 징크스도 있다. 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소속인 뉴욕 양키스팀이 월드시리즈 챔피언이 되는 해는 민주당후보가 꼭 떨어지고 공화당후보가 당선됐다. 52년과 56년 아이젠하워(34대)가 연임했을 땐 양키스팀이 브루클린 다저스(LA다저스 전신)를 4승3패로 꺾고 두번 다 챔피언이 됐다. 민주당후보 스티븐슨이 잇따라 고배를 들었음은 물론이다.

60년과 64년에도 양키스는 월드시리즈에 참가했으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세인트 루이스 카디널스에 각각 3승4패로 졌고 민주당은 케네디와 존슨이 공화당의 닉슨과 골드워터를 물리치고 대통령이 됐다. 76년 연 4패로 양키스가 무릎을 꿇었을 때 무명의 지미 카터는 공화당의 포드 후보를 물리쳤다.

지난달 27일 끝난 월드 시리즈에서는 양키스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4승2패로 따돌리고 챔피언이 됐다. 징크스대로라면 공화당이 될 차례이나 대세는 클린턴쪽이다. 내일(5일)은 미국의 대통령선거일. 징크스가 이번에도 적중할는지 귀추가 주목된다.<논설위원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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