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등 실험거친뒤 내년 7월 발사/중량 100㎏·고해상 영상장비 탑재내년 7월 발사돼 5년간 과학실험 자원탐사 등에 활용될 우리별3호의 모습이 첫 선을 보였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센터(소장 최순달)는 우리별3호의 시험모델을 완성, 1일 공개했다. 시험모델이란 통신 및 환경적응실험을 위해 시험용으로 만든 위성. 시험모델로 각종 실험을 한뒤 이상이 없을 경우 똑같은 모양으로 실제위성을 만들어 지상 863㎞의 태양동기궤도에 쏘아올리게 된다.
시험모델은 중량이 약 100㎏에 가로 45㎝, 세로 44㎝, 높이 60㎝의 직육면체로 우리별 1, 2호보다 중량이 2배정도 무겁고 외형도 전혀 다른 모습이다. 1, 2호는 전력공급원인 태양전지판을 몸체에 고정시켰으나 3호는 2개의 태양전지판을 날개 펼치듯이 활짝 펼쳐 프랑스 지구관측위성인 「스폿3호」와 비슷한 형태이다.
우리별 3호는 우리별 1, 2호와 달리 순수 국내기술과 연구인력으로 개발되는 「진짜 우리별」이다.
우리별 3호가 탑재한 장비중 특징적인 것은 해상도가 15m인 선형CCD(고체촬상소자)를 이용한 카메라. 이 정도의 해상도는 외국의 탐사위성에 손색이 없는 성능으로 3,456개의 화소를 가지고 50㎞폭을 연속으로 촬영, 환경오염측정 해양·지형관측 도시개발계획 자원탐사 등 각종 원격탐사연구에 활용된다.
연구팀은 이같은 고해상도의 영상을 얻기위해 3축 안정화방식의 자세제어 시스템을 설치하고 별감지기 등의 정밀센서를 장착해 위성의 자세를 안정시켰다.
우리별3호는 또 국내 기술로 개발한 우주환경관측 실험장치, 데이터수집장치 등도 실어 첨단연구를 수행하는 기본자료 수집에도 기여하게된다.
우주환경관측 실험장치는 우주방사선 환경이 반도체 부품에 미치는 영향 등을 실험하게되며 과학데이터 수집장치는 해양부표, 하천감시소, 강설측정소 등 사람이 접근하거나 상주하기 어려운 지역에 설치된 무인장치의 측정결과를 수집하는데 이용하는 장치이다.
우리별3호는 이와함께 고속전송 통신시스템을 장착해 20Mbps(초당 한글 130만자 전송속도)이상의 영상정보를 실시간으로 지상국에 전송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우리별3호는 1, 2호를 쏘아올린 「아리안」로켓이 아닌 중국의 상업용 로켓 「장정」으로 쏘아올려진다.
아리안로켓은 소형위성을 부위성으로 발사하고 있어 중량이 100㎏인 우리별 3호를 발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소장은 『우리별 프로젝트는 비록 규모는 작지만 대학·연구소·기업체 등 산학연이 함께 참여해 위성체의 전분야를 실제 제작해 본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3호 발사로 충분한 경험을 쌓으면 99년 300㎏급 소형 과학위성 우리별4호를 발사, 위성기술의 국제경쟁력을 확보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선연규 기자>선연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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