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합훈 1∼2건 추가/양국 연례안보협회의

◎팀훈련 재개 내년초 결정【워싱턴=송용회 기자】 한국과 미국은 1일 상오(한국시간 2일 새벽) 미 국방부에서 김동진 국방장관과 윌리엄 페리 미 국방장관 공동주재로 제28차 연례안보협의회의(SCM)를 갖고 공동성명을 발표, 북한의 무력도발에 단호하게 공동대응하는 등 대북억제중심의 정책을 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5면>

양국 장관은 또 내년부터 독수리훈련 등 기존 한미연합훈련을 강화하며 대잠훈련 등 대북경고목적의 1∼2건 훈련을 추가하고 대북 조기경보감시태세도 강화키로 했다. 그러나 팀스피리트훈련은 한반도안보상황을 면밀히 검토, 내년초 재개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양국 국방장관은 회의에서 『북한의 잠수함을 이용한 무장공비침투사건은 중대한 정전협정위반행위』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북한에 대해 재발방지를 위한 적절한 조치와 4자회담에 호응, 남북기본합의서에 기초한 대화·협력 재개를 강력히 촉구했다.

양국장관은 또 북·미간 개별협상은 있을 수 없다는데 동의하고 불필요한 주한미군시설의 조기반환문제와 방위비분담금에 부과하는 우리 정부의 과세면제문제, 미사일각서폐기,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 등 현안을 조기해결키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