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배지」모임들이 잇따라 안기부 나들이에 나서고 있다. 신한국당 소장의원 중심의 「한백회」(간사 김영일, 노승우 의원) 회원들은 5일 내곡동 안기부 청사를 방문, 북한정세에 대해 브리핑을 들을 계획이다. 비공식 의원 친목단체가 안기부를 찾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에앞서 국회 정식연구단체로 등록한 「통일대비의원 연구모임」(회장 박종웅 의원) 소속 여야의원들도 지난달 22일 안기부에서 통일안보관련 브리핑을 받았다.현역의원 36명이 회원으로 가입한 한백회는 최근 평통사무차장인 남주홍 박사로부터 안보문제에 대한 특강을 듣고 『남북관계의 실상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며 안기부 방문을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한백회 회원들은 5일 상오 7시30분부터 2시간여동안 권영해 부장 등 안기부간부들과 조찬을 함께하며 무장공비침투사건 이후의 북한의 군사·경제·정치동향 등 남북관계 현황 전반에 대해 설명을 들을 예정이다.
92년 14대국회때 「공부하는 의원상 정립」을 목표로 여당 초·재선의원들이 결성한 한백회는 지금까지 70여차례 세미나를 개최했다. 현재 신한국당 최병렬 백남치 서상목 강용식 김형오 강경식 이명박 박범진 박헌기 박세환 김기춘 정형근 의원 등이 적극 참여하고 있고 자민련 함석재 의원, 무소속 허화평 의원 등도 회원으로 있다. 의원들의 안기부 방문은 최근 북한무장공비침투사건뿐만 아니라 안기부법 개정문제와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김광덕 기자>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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