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2일 아태민주지도자 회의가 주최하는 미얀마(옛명칭 버마) 민주화 지원 국제회의에 참석키 위해 3박4일의 예정으로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한다.「아태민주지도자회의」는 지난 94년 12월 김총재가 중심이 돼 아시아 인권발전과 민주주의 저변확대를 목적으로 설립된 국제민간 단체. 김총재와 코라손 아키노 전 필리핀 대통령, 오스카 아리아스 전 코스타리카 대통령, 소냐 간디 아지프 간디 재단이사장 등 4명이 공동의장을 맡고 있고, 각국에서 정기적인 회의를 개최해왔다.
중국방문에서 돌아온지 2주일만에 다시 출국하는 김총재는 이번 필리핀 방문을 통해 자신의 민주화투쟁 경력을 최대한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김총재는 이를 위해 동정적인 국제여론을 모으고 있는 아웅산 수지 여사에 대한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에는 국민회의에서 이종찬·박정수 부총재, 손세일·한화갑·장재식·김상우 의원과 박지원 기조실장 등이 수행하고 한상진 서울대 교수, 나종일 경희대 교수 등이 동행한다.<권혁범 기자>권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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