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김용일 박사팀차세대모터로 불리는 리니어 모터가 국내기술로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김용일 박사팀(기전연구부)은 2년6개월의 연구끝에 리니어모터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리니어모터란 기존 모터가 회전운동을 하는데 반해 직선으로 왕복운동을 하는 차세대 자동화 기기의 하나. 자기부상열차뿐 아니라 전자기판 조립, 제품포장, 각종 부품검사 등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로봇의 핵심부품으로 미국 일본 러시아 등 일부 선진국만 개발한 첨단장치다.
김박사팀이 개발한 리니어 모터는 정지에서 최고속도인 초속 2m에 이르는 시간이 0.07초로 외국 제품보다 훨씬 빨라 자동화 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기존의 모터가 기계적 마찰로 인해 소음이 많이 발생했으나 이 제품은 직접 구동방식을 채택, 소음을 대폭 줄임으로써 작업환경을 크게 개선할 수 있게 됐다.
김박사는 『리니어 모터는 지금까지 미국 일본 등에서 전량 수입해 왔다』며 『이 제품의 개발로 국산 대체와 함께 자동화기기의 국내 보급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박사팀은 최근 새로 개발한 모터의 시제품의 신뢰성 실험을 마친데 이어 내년초 기술이전 업체를 선정, 대량 생산에 착수할 예정이다.<선연규 기자>선연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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