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자이르)·나이로비(케냐) 외신=종합】 자이르와 르완다가 수일째 국경을 사이에 두고 격렬한 포격전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르완다군이 1일 국경을 넘어 자이르 동부 고마시로 진격하기 시작했다고 국제구호단체 관계자들이 밝혔다.이들은 이날 목격자의 말을 인용, 자이르군이 고마시에서 퇴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에 앞서 자이르 의회는 이날 우간다 부룬디 및 르완다 3국과 국교를 단절키로 결정했다. 자이르의 켕고 와 돈도 총리는 의회연설에서 『우간다 부룬디 및 르완다가 연합해 자이르를 공격하고 있으며 우리의 영토를 병합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케냐는 이날 수도 나이로비에서 5일 최소 7개 아프리카 국가 정상을 초청, 투치족 반군의 공격으로 촉발된 자이르 동부의 내전에 대해 집중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의에는 자이르 지도자도 초청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자이르 외무부는 르완다군이 동부 국경을 넘어와 투치족 반군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들이 철수하지 않을 경우 어떤 회담에도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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