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11월의 독립운동가로 미국에서 친일 외교고문 스티븐스를 저격한 전명운 선생(1884∼1947)을 선정했다. 서울 종현(명동성당 부근)에서 출생한 선생은 관립 한성학교를 수료한 뒤 1903년 도미, 항일 민족운동단체인 공립협회에 가입해 활동했다. 1908년 3월 일본의 사주를 받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온 스티븐스를 저격하려다 실패하자 격투를 벌여 함께 있던 장인환 의사로 하여금 살해토록 했다. 선생은 이후 연해주로 이주, 안중근 의사와 함께 활동했다.1909년 샌프란시스코에 돌아온 뒤에는 대한인국민회에서 활동했으며 로스앤젤레스로 이주,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선생은 47년 11월 이국에서 63세로 타계했다. 유해는 로스앤젤레스 캘버리 천주교묘지에 묻혔다가 94년 고국으로 봉환됐다. 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 추서.
국가보훈처는 11월 한달동안 독립기념관 특별전시실에서 유품 등을 전시한다.<이충재 기자>이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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