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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직후 주택가에 “꽝”/브라질 여객기 추락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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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직후 주택가에 “꽝”/브라질 여객기 추락참사

입력
1996.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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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체 산산조각 아파트·가옥 8채 파괴【상파울루(브라질)=상파울루지사】 승객과 승무원 95명을 태운 브라질 국내선 여객기가 31일 상파울루 공항을 이륙한 직후 주택가에 추락, 최소 117명이 숨졌다고 브라질 민항 관계자들이 밝혔다.

브라질 TAM 항공 소속 포커100 여객기는 이날 상오 8시45분(한국시간 하오 7시45분) 리우 데 자네이루로 가기 위해 상파울루 콩고냐스공항을 이륙한 뒤 2분만에 추락했다. 사고기는 활주로 끝에서 2㎞ 떨어진 주택가 상공에서 동체가 오른쪽으로 기울어지며 우측 주날개로 2층짜리 건물을 들이받은 뒤 가옥 8채를 덮쳐 산산조각나면서 화염에 휩싸였다.

이 사고로 승객 89명 등 탑승자 95명 전원이 숨지고 추락지점에 있던 주민 22명도 사망했다. 현지 소방당국은 즉각 추락현장에 출동, 건물 잔해 등에 매몰돼 있는 주민들에 대한 구조작업을 펴고 있으나 사망자수는 더 늘 전망이다.

사고기에 한국인이 타고 있었는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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