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여원 챙긴 무허 학원장 영장서울 강남경찰서는 30일 대입 수능시험을 앞두고 무허가학원을 차려 수험생 1백30여명에게 고액 족집게 과외교습을 하고 2억여원을 챙긴 영재학습센터 원장 정진식씨(38)에 대해 학원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강사 김모씨(25)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9월 강남구 신사동 J학원과 청담동 W빌딩에 강의실 10개를 마련, 일간지에 낸 「학부모초청 교육세미나― 수리탐구Ⅱ(과학·사회과목) 2주 완성법」광고를 보고 찾아온 학부모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개최, 김모군(18·C고 3년) 등 수험생 50명을 모아 2주동안 족집게과외교습을 하고 1인당 월 3백만원씩 1억5천만원을 받은 혐의다. 조사결과 정씨는 『2주동안 집중 강의받으면 수능에서 20점을 올릴 수 있다』고 학부모들을 현혹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씨는 또 1월 강남구 신사동 N빌딩에 「영재학습센터」라는 무허가학원을 열고 강사 8명을 고용, 월 30만∼3백만원을 받고 원모양(18·Y고3년) 등 80여명에게 과외교습을 해 6천3백만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정씨에게 고액 과외를 받은 학생들의 학부모에는 고위 공무원, 의사, 기업체 간부, 고급의상실 주인 등 지도층인사들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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