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제품의 판로개척을 위해 도입된 중소기업 상품권의 판매실적이 극히 부진한 것으로 밝혀졌다.중소기업진흥공단 산하 중기유통센터는 8월부터 200억원어치의 상품권을 발행, 시판에 들어갔으나 2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판매액은 10억2,000만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처럼 판매가 부진한 것은 상품권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은데다 소비자들이 구입품목의 제한 등 사용불편으로 인해 중기상품권을 외면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상품권 발행에는 제작비 2억원등 3억2,000만원의 경비가 들어갔는데, 지금같은 추세라면 연말까지의 수수료 수입(3%)으로 발행비용을 충당하기도 불가능한 형편이다.
당초 중소기업청과 중기유통센터는 중기상품권을 올해 200억원어치에 이어 내년에 500억원, 98년 700억원, 99년 1,000억원으로 늘려 발행할 계획이었다.<황유석 기자>황유석>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