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70년대 핵실험… 광범오염 가능성【워싱턴 로이터=연합】 지난 60∼70년대에 걸쳐 미국 최대 규모의 지하핵실험이 실시됐던 알류산 열도의 암치트카섬에서 방사능이 유출되고 있으며 먹이사슬의 최하부를 이루는 식물이 방사능에 오염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가 30일 밝혔다.
알래스카 해안에 위치한 암치트카섬에서는 60년대말과 70년대초 사이에 3차례의 지하핵실험이 실시됐으며 그 중 하나는 사상 최대 규모였다.
그린피스는 6월 실시한 현지조사 결과 핵폭발이 지표에 너무 가까운 지점에서 일어났기 때문에 지하 균열을 통해 방사능이 지하수나 주변호수로 흘러들어 베링해까지 유출되고 있다면서 광범위한 지역이 방사능에 오염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린피스는 또 식물의 오염사실이 확인되고 있어 방사능이 먹이사슬에까지 침투했음이 밝혀졌다면서 미국 정부가 방사능 유출사실을 은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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