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농증 관련 등 진단후 수술 결정<질문> ▲25세 남성이다. 날씨가 추워지면 항상 코가 막히고 콧물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뜨거운 음식을 대하면 콧물이 심해진다. ▲36세 주부이다. 5년 전부터 양쪽 코가 계속 막히면서 머리가 항상 무겁다. 2년전 병원에서 코에 물혹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최근에는 진한 콧물까지 나오면서 머리가 심하게 아프다. 수술을 받아야 하는지. ▲30대 회사원이다. 특별한 이유없이 마른 기침이 자주 난다. 약국에선 알레르기성이라고 한다. 질문>
<답변> 모두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그 유사질환으로 생각된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3대증상은 콧물 재채기 코막힘이다. 이런 증상은 아침 기상시에 가장 심하게 나타난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유사질환이 많으므로 우선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알레르기는 피부반응검사 혈액검사 코점막세포검사 등으로 진단이 가능하다. 답변>
그러나 콧병은 여러가지 원인이 복합된 경우가 많다. 코 자체의 구조적 이상 뿐만 아니라 부비동염(축농증)과의 관련도 배제할 수 없다. 방사선진단을 통해 질병의 정도와 범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게 수술여부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된다.
코의 물혹은 크게 알레르기에 의한 물혹과 염증에 의한 물혹으로 나뉜다. 두번째 환자는 물혹 때문에 부비동염이 동반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내시경의 발달로 비교적 쉽게 물혹을 제거하면서 부비동염을 치료할 수 있다. 세번째 환자는 코자체의 구조적 이상과 알레르기가 중복된 듯하다. 코자체의 구조적 이상은 성장과정에서 생겨나거나 염증으로 발생한다.
여기서 더 발전하면 부비동염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질환과 관계없이 외부자극으로 발생한 알레르기성 비염이 만성화하면서 부비동염으로까지 발전하는 경우도 있다. 질문인은 알레르기검사 CT촬영 등을 통해 질병의 범위를 결정한 뒤 치료를 받는 게 좋겠다.<조중생 경희대 의대교수·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조중생>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