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당서 해장국·우동 한식당서 바닷가재/식사땐 무료숙박·1만원대 샐러드 뷔페도특급호텔에 메뉴 및 가격파괴바람이 불고 있다. 한식당에서 양식을, 양식당에서 한식을 파는 등 고정관념을 벗어난 음식메뉴가 등장하고 값을 크게 낮춘 음식도 선보이고 있다.
신라호텔(02―233―3131)은 지난달부터 양식당 파크뷰에서 아침메뉴로 해장국을 판매하고 있다. 외국인들과 사업차 아침식사를 하는 내국인들에게 한식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한 메뉴다.
또 펍바인 투제로투도 송이버섯을 곁들인 우동을 내놓고 있다. 술을 마시기 전후에 얼큰한 국물로 배를 채우고 싶어하는 고객들을 위한 메뉴로 젊은층들이 특히 많이 찾는다. 세종호텔(02―773―6000)가라오케바인 미라지는 볶음밥이나 꼬리곰탕 등 한식을 주메뉴로 제공하고 있다.
1차에서 2, 3차로 이어지는 술을 피하고 한자리에서 저녁식사와 술자리를 함께 할 수 있도록 하려는 배려에서다. 또 술과 안주를 묶어 20% 할인판매하는 패키지메뉴도 내놓고 있다.
웨스틴조선호텔(02―771―0500)양식당 컴파스로즈에서는 불고기양념으로 된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다. 또 한식당 셔블은 양식당의 주메뉴인 바닷가재나 가리비요리를 내놓고 있다. 롯데호텔(02―771―1000)도 양식당 프린세스에서 신토불이갈비를 팔고 있다. 일행과 입맛이 다른 고객들을 위해 마련한 메뉴들이다. 아미가호텔(02―3440―8000)은 한식당이 없는 대신 커피숍에서 한식으로 간단한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가격파괴로는 올림피아서울호텔(02―287―6000)을 꼽을 수 있다.이 호텔 노블클럽에 가입하면 식당에서 식사할 경우 메뉴에 따라 일행 2∼3명중 1명의 요금을 받지않고 무료숙박권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 세종호텔도 커피숍 피렌체에서 런천 샐러드뷔페를 1만3,000원에 내놓아 직장인들이 점심때 호텔식사를 저렴한 값에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박원식 기자>박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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