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 원료사용땐 피해 우려【홍천=곽영승 기자】 맹독성 수간주사를 맞은 소나무의 잎을 건강식품원료로 다량채취, 반출하는 사례가 잇따라 인체피해가 우려된다.
30일 강원 홍천군에 따르면 홍천읍 장전평리 일대 중앙고속도로 확장공사현장에서 10여일전부터 5∼6명이 매일 20여 가마니의 솔잎을 채취, 춘천 등지로 반출했다. 이 곳은 지난해 6월 홍천군이 소나무에 수간주사를 놓은 지역이다.
수간주사는 소나무에 구멍을 뚫고 포스팜액제를 나무직경 ㎝당 0.3㎖씩 주사하는 것으로 3일뒤면 약제가 잎끝까지 도달한다. 다이매크론으로 알려진 이 약은 농약으로 사용할 경우 1천배 정도 희석시켜 살포하나 수간주사는 원액 그대로 사용, 잔류독성이 엄청날 것으로 추정된다. 더구나 홍천군은 고속도로 확장공사구간에서 제외된 장전평리일대 96㏊의 소나무에도 8백33ℓ의 포스팜액을 항공방제해 솔잎에 원액이 남아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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