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증가율이 다시 높아지고 제조업평균가동률은 낮아져 수출부진과 설비투자 위축에 따른 침체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30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증가율이 7월중 작년 동월대비 8.1%, 8월중에 8.2%의 증가율을 기록한데 이어 9월중에는 7.3%에 달했다. 9월의 산업생산이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은 자동차 및 화학제품의 수출이 호조를 보인데다 반도체의 생산이 늘어나고 겨울철을 앞두고 기상청의 혹한예보에 따라 등유생산이 확대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그러나 재고는 반도체와 철강의 높은 재고증가율이 지속돼 20.4%가 증가, 8월의 18.5%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8월의 83.5%보다 다소 낮아진 81.2%에 그쳤다.
소비는 내수용소비재 출하가 소형승용차 무선호출기 등의 소비부진으로 8월과 같은 0.4%의 낮은 증가율을 보인데 비해 도소매판매는 전월의 6.3%보다 높아진 6.6%에 달해 수입소비재의 증가폭이 아직도 둔화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업률은 1.8%로 전달의 1.9%보다 낮아졌으나 이는 추석연휴로 기업들이 일용직과 임시직의 고용을 크게 늘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정희경 기자>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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