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30일 올들어 대선진국 무역적자가 사상 처음 3백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90년대 들어서만도 대선진국 누적 무역적자는 1천2백24억달러(1백조원가량)에 달해 선진국으로의 국부유출이 심각한 상태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관련기사 5면> 한은이 발표한 「9월중 국제수지동향」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대선진국 수출은 4백25억9천만달러(전년대비 5% 감소), 수입은 7백26억8천만달러(7.2% 증가)를 기록, 대선진국 무역수지 적자가 3백억9천만달러(통관기준)에 달했다. 한은은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올해 연간 대선진국 무역적자는 3백50억달러(작년 2백91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관련기사>
반면 올들어 9월까지 대개도국 무역수지는 1백48억8천만달러의 흑자를 기록, 전체 무역수지는 1백8억4천만달러(국제수지기준) 적자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무역외수지는 54억9천만달러 적자, 이전수지는 7억5천만달러 적자를 각각 기록, 올들어 9월까지 경상수지적자가 1백70억9천달러로 늘어나 연말에는 적자규모가 2백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유승호 기자>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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