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마다 특화한 서비스 제공/10% 저렴 2부요금제 채택 공략”『업종마다 특화한 서비스를 다양하게 제공할 예정입니다. 한사람과 여러사람이 한꺼번에 통화하는 그룹통화, 차량위치추적 서비스를 비롯해 이동팩스, 신용카드조회 등 부가서비스를 개발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디지털 주파수공용통신(TRS) 전국사업자로 선정된 아남텔레콤의 김주채 사장은 국내 TRS시장을 넓히기 위해 다품종고품질 서비스개발을 강조했다. 아남산업이 대주주로 지난 7월 법인을 설립한 아남텔레콤은 경영기획실, 경영관리본부, 기술본부, 운영·연구개발본부, 영업본부, 정보시스템본부의 6개 체제로 사업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0년까지 건설될 전국망의 보급률은 인구대비 96.2%, 면적대비 76.2%에 이르도록 할 예정이다.
『전국서비스를 되도록 빨리 완성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내세우는 김사장의 마케팅 전략은 다양한 판매방식의 개발과 요금 차별화. 대형고객 위주의 직접판매, 중소고객을 상대로 한 대리점 중심의 간접판매를 병행하면서 종량할인제 선택요금제 시간대할인제 등 여러가지 요금정책을 구상하고 있다. 앞으로 기본료와 통화료로 구분되는 2부 요금제를 채택하여 기존 업체보다 10% 싼 가격에 서비스할 예정이다.
현대전자를 통해 이미 디지털 TRS 장비국산화 방안을 마련한 김사장은 『국내에 장비공급업체를 확보해야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통신서비스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 봤다. 아남텔레콤은 디지털 TRS기술로 지오텍의 주파수도약다원접속(FHMA)방식을 채택했다.
미 지오텍사와 합작한 아남지오넷(주)은 FHMA TRS기술의 아시아지역 장비 판매권을 가짐으로써 중국 인도 등 거대시장을 넘볼 수 있게 됐다. 이 사업은 국내 통신기기 제조업체에 디지털 TRS기술을 이전하여 통신기술을 국산화하고 수출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복안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주)쌍용, 화신그룹 등 중국내 FHMA 시스템구축을 요청하는 업체와 장비공급 협상을 진행 중이다.
김사장은 『통신사업은 공익사업』이라며 『업무용 무선통신의 특성을 살린 산업별 응용서비스를 다양하게 내놓아 물류산업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김범수 기자>김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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