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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당 어디 있을까” 엇갈린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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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당 어디 있을까” 엇갈린 추정

입력
1996.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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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 “평소 탈출훈련… 북에 갔을 것”/군인사 “태백산맥 은신해 있거나 숨져”무장공비잔당 3명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이광수는 『정확하게 알수는 없으나 북으로 넘어갔을 것』이라고 말해 잔당이 이미 월북했을 것 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찰조원들은 물론 남은 전투원 역시 행군능력이 뛰어난데다 평소 군사분계선 통과훈련을 많이 받았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들의 탈출능력과 관련, 『정찰조원들은 평소 모래배낭메고 50리 구보하기, 천리 산악행군을 하는 등 탈출·복귀를 위한 상상키 힘든 혹독한 훈련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군 관계자들은 잔당이 월북했을 가능성보다는 이들이 태백산맥줄기에 은신해 있거나 이미 숨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잔당이 이미 월북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낙엽 등을 이용, 양지바른 곳에 비트를 마련해 여전히 은신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잔당이 숨졌을 지도 모른다』면서 『이들이 숨졌다해도 시신을 쉽게 찾기 어려워 수색작전에 애로가 많다』고 말했다.

29일로 공비토벌작전은 40일이 지났지만 잔당의 행적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군은 이 날도 민간인들이 희생된 오대산과 고성일대의 산악지역을 중심으로 의심스러운 곳을 집중수색하는 탐문식 추적을 계속하고 있으나 별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이동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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