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29일 「97학년도 고교 교육과정 편성·운영방침」을 발표, 97학년도부터 서울의 일반계 고교 2·3학년 교육과정에서 문과(인문계)와 이과(자연계) 구분을 없애고 각 학교가 인문 자연 직업 예체능 기타 등 다양한 계열을 만들어 운영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 방침은 지금의 고교 1학년이 2학년이 되는 내년부터 시행 가능한 고교에서 실시된다. 학생 개개인의 적성에 따른 수업 선택의 폭을 넓혀주기 위한 문·이과 폐지방침은 다른 14개 시·도교육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관련기사 38면> 서울시교육청은 문·이과별 과목으로 분리된 교육청 지정과목 1백6단위(1단위는 주 1시간씩 1학기) 가운데 70단위는 공통과목으로 지정, 계열구분 없이 수강토록 하고 나머지 36단위는 각 학교가 다양한 계열을 만들어 계열별 과목군을 정해 희망에 따라 학생들이 선택·이수할 수 있도록 했다. 관련기사>
시교육청은 설립가능한 5개 계열을 예시, 일반 고교가 기존의 인문·자연계 이외에 실업고 과정(공업 상업 농업 등)을 직업계로, 예체능고 과정(음악 미술 무용 등)을 예체능계로, 현재의 특수고 과정(과학 외국어 등)을 기타계로 만들어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는 불가능했던 타계열 과목의 선택 및 이수도 전면 자유화해 학생들이 다양한 과목을 수강할 수 있게 했다.<이은호 기자>이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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