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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국영기업 일 증시 상장 재고”/대신 런던증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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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국영기업 일 증시 상장 재고”/대신 런던증시 검토

입력
1996.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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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어도 분쟁 대일관계 악화따라【홍콩=연합】 중국은 일본과의 조어도(일본명 센카쿠제도)영유권 분쟁 등으로 양국간 관계가 경색됨에 따라 국영기업의 도쿄(동경)증시 상장 계획을 백지화하고 대신 런던증시에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홍콩의 명보가 2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소식통들을 인용, 중국은 국영기업을 홍콩과 뉴욕의 증시에 상장한데 이어 내년에 도쿄에 상장할 계획이었으나 런던이 제3의 외국증시 상장 대상 지역으로 유력해졌다고 말했다.

이는 중·일 양국관계가 조어도 영유권 분쟁과 일본 각료의 야스쿠니(정국)신사참배 허용 등으로 악화한 반면 중·영관계는 최근들어 크게 호전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증권감독위원회의 주도형(저우다오종) 주석과 상해(상하이)와 심(선천)의 증권거래소 사장들은 이미 영국 등의 증시를 방문, 현황을 시찰한 바 있다. 일본의 증권관계자들은 중국의 천진(톈진)자동차공업, 화북(화베이)제약공사 등 유망한 국영기업을 내년에 도쿄증시에 상장시키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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