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 UPI=연합】 필리핀항공(PAL) 근로자들은 다음달 수비크만에서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이 열리기 직전 전면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PAL 노조측이 29일 밝혔다.PAL의 파업결정은 전력회사인 마닐라 일렉트릭, 전화회사인 필리핀 롱 디스턴스 텔레폰 등 1,400여개 노조 연맹의 지지를 받고 있어 APEC 정상회담에 차질을 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알렉산더 배리엔토스 PAL 노조위원장은 경영진이 최근 정규직원을 계약직으로 대체하는 데 반발, 파업을 결정했다면서 APEC 정상회담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필리핀 정부가 사태해결에 성의를 보이라고 촉구했다.
PAL 노조는 이달 4일 노동부에 파업 신고서를 제출했으나 노동부는 국적 항공사의 파업은 인정할 수 없다며 이를 불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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