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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미화 영화가 빚은 살인극/두목 최정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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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미화 영화가 빚은 살인극/두목 최정수 일문일답

입력
1996.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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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은 같은 보스 되고 싶어”―막가파 결성이유는.

『조직을 만들어 돈도 벌고 조양은처럼 전국적인 보스가 되고 싶었다. 조의 영화 「보스」를 수차례 보고 존경하게 됐다』

―범행동기는.

『외제차 타는 사람을 증오했고 부유층을 다 죽이고 싶었다. 세상에 복수하고 싶었다』

―막가파의 뜻과 조직강령은.

『막가는 인생이라는 뜻이다. 구차히 살기보다 원대로 살고 싶었다. 강령은 배신하면 죽인다, 멋있게 살다 죽는다, 잡히면 자살한다, 규율을 어기면 손가락을 자른다 등이다』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김씨를 생매장한 이유는.

『외제차 타고 다니는 여자를 증오한다. 김씨가 마지막으로 담배를 달라고 해 담배 2개비를 준 뒤 두번 정도 흙을 덮고 돈이 더 있느냐고 묻자 없다고 해서 그대로 묻었다』<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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