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하며 장학금 김영희씨에 국민훈장 동백장/연예인 조정현·배종옥씨 대통령·국무총리 표창제33회 저축의 날 행사가 2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저축추진중앙위원회 주최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경식 한국은행총재 이환균 재정경제원차관, 저축기관 임직원 및 수상자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영희(68·요식업)씨가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는 등 저축 유공 및 미담자 579명이 훈·포장 및 표창장을 받았다. 개그맨 조정현씨와 탤런트 배종옥씨가 각각 대통령표창과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은 김씨는 『평소 못배운 것이 한이 돼 남편 모교인 고려대에 매년 1,000만원의 장학금을 기부해오고 있으며 식당운영비를 제외한 수익금의 대부분을 새마을금고에 저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김대현(45)씨는 강원도 원주의 농가에서 6남매의 장남으로 태어나 67년 상경한후 신발가게를 운영해 1억4,000원을 저축,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탤런트 배종옥씨는 『연예인은 스스로 미래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 꾸준히 저축해왔다』고 말했다. 배씨는 85년 KBS 출연때부터 은행거래를 시작, 현재 10여개의 통장을 갖고 있다. 개그맨 조정현씨는 「연예계의 구두쇠」로 통할 정도로 꾸준히 저축, 20억∼30억원에 달하는 재산을 모으고 저축한 돈은 5억3,400만원가량에 이른다. 조씨는 사업수익금의 일부를 소년소녀가장과 무의탁노인 장애인 등을 위해 쓰고 있다.
한편 올해부터 신설된 「금융부문에 공적이 큰 원로금융인에 대한 포상」에서 김건 전 한국은행총재 이상철 은행연합회장이 금탑산업훈장을, 정지태 상업은행장 이강환 생명보험협회장 원국희 신영증권회장이 은탑산업훈장을 각각 수상했다. 정행장은 93년 (주)한양의 법정관리로 창업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상업은행을 조기에 정상화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현직 은행장으로는 처음 금융분야 산업훈장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유승호 기자>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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