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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꿩대신 봉황?”/PCS사업권 탈락으로 「장비」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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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꿩대신 봉황?”/PCS사업권 탈락으로 「장비」에 총력

입력
1996.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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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시장 싹쓸이 세계 빅5 진입 야망삼성전자는 과연 통신장비시장을 얼마나 차지할 수 있을까. 지난 6월 개인휴대통신(PCS)서비스사업자 선정 당시 LG텔레콤에 밀린 삼성전자의 장비시장 진출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운을 걸다시피하면서 추진해온 PCS서비스사업자 선정에서 물을 먹은 당시만 해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들어 PCS사업권을 따지 못한 기회의 상실이 새로운 기회의 창출로 작용하고 있어 삼성전자 관계자들은 오히려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PCS사업권 탈락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장비시장에 전력을 투구할 경우 PCS장비시장을 최소 50%, 많으면 70%까지 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PCS사업자선정전까지만 해도 신규통신분야에서 서비스와 장비시장 둘다 독식하겠다고 호언장담했으나 이같은 경영전략을 수정, 장비생산에만 주력키로 했다. 삼성전자가 2000년대에 세계통신장비업체의 빅5에 진입키로 한 것도 이같은 경영전략에서 나온 것이다.

삼성전자의 1차목표는 국내 PCS장비시장의 장악. 삼성전자는 국내 통신업계의 특수한 구조와 기술력을 감안할 때 1차목표달성은 무난하다는 설명이다.

이는 한국통신과 한솔PCS의 경우 LG정보통신을 장비공급업체에서 제외할 것이라는 전망에 근거를 두고 있다.<선연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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