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통신위성 연결 “전파 톨게이트”/동북아 지역 신호집결 통신거점 부상한국통신 한국이동통신 데이콤 등이 위성이동통신의 지상관문국을 잇따라 유치, 우리나라가 21세기 위성통신시대의 주역으로 부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한국통신은 「프로젝트21」, 한국이동통신은 「이리듐프로젝트」, 데이콤은 「글로벌스타」의 동북아지역 관문국을 각각 한국에 건설하여 운영키로 한 것이다. 지상관문국은 통신위성과 지구를 전파로 연결해 주는 「전파톨게이트」와 같다.
관문국이 국내에 설치되면 위성을 통해 동북아쪽으로 송신되는 휴대폰신호는 모두 「코리아」를 거치는 것은 물론 이 지역에서 사용하는 위성이동통신서비스의 요금 또한 우리나라에서 부과된다. 예를들면 중국 일본 등 이웃국가들이 위성이동통신을 이용해 자국내끼리 통화를 해도 요금이 한국의 관문국에서 부과되는 것이다.
한국통신은 「프로젝트21」관문국유치에 성공하고 금산위성지구국에 2만여평을 확보, 98년 완공목표로 관문국공사에 들어갔다.
한국이동통신도 「이리듐」프로젝트의 16개 관문국중 하나를 유치하고 최근 충북 진천과 경기 장호원 근교 2곳에 관문국을 건설중이다.
「글로벌스타」의 국내 관문국을 유치한 데이콤은 경기 여주군에 확보한 2만여평규모의 부지에 관문국을 건설할 계획이다.<김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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