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9일 지난해 우리나라의 총저축률은 36.2%를 기록, 총투자율(37.5%)보다 1.3%포인트 낮았다고 발표했다.총저축률은 지난 89년 36.2%를 기록해 총투자율(33.8%)보다 높았으나 90년부터 6년째 투자율을 밑돌아 경상수지적자 확대와 외채증가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90년 저축률은 투자율보다 1.2%포인트, 91년엔 3.0%포인트, 92년엔 1.9%포인트, 94년엔 0.8%포인트 낮았다.
반면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의 주요 경쟁국들은 저축률이 투자율을 상회, 우리나라와 대조적으로 경상수지나 물가관리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본은 94년 총저축률이 31.3%로 총투자율(28.5%)을 앞서는 등 81년이후 14년째 저축률이 투자율보다 높은 상태다. 또 대만도 94년 저축률이 26.3%로 투자율(23.7%)보다 높았고 싱가포르는 92년 저축률이 47.3%로 투자율(40.7%)을 웃돌았다.
한은 관계자는 『우리나라 저축률이 투자율에 못미치는 것은 가계부문의 저축률이 특히 낮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유승호 기자>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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