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3천톤급 구축함인 「광개토대왕함」의 진수식이 28일 상오 경남 거제시 대우 옥포조선소에서 열렸다.설계에서 건조까지 순수 국산기술로 만들어진 광개토대왕함은 해군의 가장 큰 국산함정인 한국형 호위함 FF급(1천5백톤)의 2배 규모다. 길이 1백35.4m, 높이 36.5m, 폭 14.2m이며 가스터빈 2대와 디젤엔진 2대로 순항속력 시속 33.34㎞, 최대 55.56㎞의 속력을 낼 수 있다. 포와 식량등을 실은 만재톤수는 3천8백85톤.

장착된 장비로는 주포, 근접방어 무기체계, 대함·대공미사일, 어뢰와 최신형 대함·대공 탐색레이더, 수중음파탐지기를 갖췄다.

해상 작전헬기 2대를 탑재해 대잠 및 초계작전을 펼칠 수 있으며 화생방 보호체계도 구비돼 있다.

현재 해군이 보유한 구축함은 FF급과 DD급 등 10여척. 그러나 구축함보다는 호위함에 가까웠다. 해군은 98년까지 3천톤급 구축함 2척을 추가 확보, 1년간 시험운용한뒤 실전투입할 예정이다. 또 98년 이후 추진될 KDX―2 사업에 따라 2000년대 초에는 4천5백톤급 구축함을 갖출 계획이다. 해군은 『광개토대왕함에는 해양에서의 국가주권 수호와 해양권익을 보호하는 대양해군을 지향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이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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