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테플론 스키장비·밥솥 등 사용불과 10여년전만해도 후라이팬으로 요리를 하면 음식이 눌어붙기 일쑤였다. 그러나 최근 나온 프라이팬이나 밥솥은 눌어붙는 경우가 거의 없다. 밥솥이나 프라이팬의 바닥을 표면이 무척 매끄러운 불소수지로 코팅, 밥이나 계란이 눌어붙는 것을 방지했기 때문이다. 스키의 바닥에도 이 물질로 피막을 입혀 더욱 미끄럽게 했다.
불소와 탄소를 화학결합시켜 만든 불소수지는 외양이 흰색의 플라스틱 같지만 구슬로 만들 경우 손가락으로 집기 힘들 정도로 표면이 미끄럽다. 39년 미국의 유명 화학회사인 듀폰이 처음 개발한 이 물질은 테플론이란 이름으로 더 알려져 있다. 듀폰이 80년대 초반까지 테플론이란 상품명으로 세계 불소수지시장을 독점해 왔기 때문이다. 이 물질을 개발한 듀폰의 과학자가 한국인이라는 설이 있으나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 요즘에는 듀폰의 특허유효기간이 끝나 세계 선진각국에서 모두 생산하고 있다.
이 물질은 매끄럽다는 특성으로 각종 산업기기에 들어가는 베어링의 원료로 널리 쓰이고 있다. 산성이 매우 강한 화학물질에 잘 견뎌 화학공장에서 사용하는 밸브 및 각종 기기등의 보호막에도 활용된다.<김광일 기자>김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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