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의 시대」로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촌상춘수)의 문학세계를 조명한 책이 선보였다. 최근 출간된 「하루키 문학수첩」은 소설 「태엽감는 새」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수필집 「슬픈 외국어」 등 하루키의 작품을 다수 국내에 번역 소개한 문학사상사의 하루키 안내서이다.일본 현대문학 100년을 통틀어 순문학 작품으로 첫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작가 하루키가 미국등 해외에서 인기가 높은 이유, 그의 문학에 큰 영향을 미친 미국작가들과 일본학생운동 「전공투」 체험을 소개했다. 허무와 상실 등 인간 실존의 문제를 동세대를 휘어잡는 매력적인 문체로 그려낸 하루키 소설의 핵심을 그가 즐겨 사용하는 소설기법과 주요단어를 통해 해부했다. 초기의 「쥐 3부작」을 포함, 소설 수필 평론 번역서등 모두 50여권에 이르는 하루키 작품의 내용과 인터뷰, 한국에서 나온 하루키 문학평 등도 실려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 아무런 계약없이 출간되었던 그의 작품은 열림원이 처음으로 8권을 계약해 다음 달 초 단편소설 「밤의 원숭이」와 장편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1973년의 핀볼」을 낼 예정이다.<여동은 기자>여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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