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소형차 경쟁력도 미에 뒤진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소형차 경쟁력도 미에 뒤진다

입력
1996.10.29 00:00
0 0

◎올해부터 한·일 동급차보다 가격 낮춰 판매우리나라 소형자동차의 가격경쟁력이 미국 차에도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산업연구원(KIET)이 분석한 「한·미·일 자동차경쟁력 변화」 조사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전통적으로 중·대형차의 가격을 낮게 유지해왔으나 올해부터는 소형차도 일본이나 한국의 동급차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낮춰 경쟁력을 되찾고 있다.

한국의 96년식 엑센트와 아벨라(수출명 아스파이아)의 미국내 판매가격은 각각 8,285달러와 8,790달러로 동급차종인 일본의 도요타 터셀보다 각각 19.9%와 15.1%가 싸고 96년식 엘란트라는 1만899달러로 동급인 도요타 코롤라보다 17.6%가 싸다.

그러나 미국의 크라이슬러 네온과 GM 새턴의 판매가격은 각각 9,495달러와 1만495달러로 동급인 엘란트라보다 낮아 이같은 한국차의 가격경쟁력 열세가 자동차 수출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또 한국차는 품질면에서 일본차에 비해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J.D.파워사가 조사한 신차출고후 품질지수에 따르면 렉서스 인피니티 등 일본차가 상위 10개 차종 가운데 8개를 차지했고 업체당 결점수도 혼다 도요타 닛산이 각각 78, 80, 82개로 전체평균인 100개를 크게 밑돌았으며 미국의 GM 새턴도 81개에 불과했다. 반면 한국의 현대차는 결점수가 146개로 작년의 176개보다는 줄었으나 경쟁업체의 차종을 크게 상회해 품질경쟁력도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 기계산업연구실의 오규창 수석연구원은 『한국자동차의 가격경쟁력우위가 점차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소형차의 경쟁력도 미국에 추월당하고 있다』며 『수출증대를 위해서는 라인작업자의 다기능공화, 저효율공정의 자동화 확대, 부품기업의 전문·대형화 유도 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김동영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