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만톤 그쳐… 또 심각한 식량난올해 북한의 총 곡물생산량이 평년작인 4백만톤보다 감소한 3백50만톤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국제기구등의 대규모 식량지원이 없을 경우 북한은 내년 봄부터 다시 심각한 식량난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27일 『세계식량계획(WFP)과 식량농업기구(FAO) 등 유엔 산하기관은 북한의 올해 곡물 총생산량을 3백50만톤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며 『기상상태와 국제기구의 보고서 및 방북자 증언 등을 종합검토한 결과 정부도 북한의 곡물 총생산량을 3백50만∼3백80만톤 수준일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같은 작황은 90년대 평년작인 4백만톤에 비해서도 50만톤 정도 밑도는 것』이라며 『이는 지난 여름 홍수로 농경지 1만7천㏊가 유실됐고 18만5천㏊가 침수된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이같은 곡물 총수확량은 북한의 곡물 총소요량 6백50만∼6백70만톤에 비춰볼때 턱없이 모자라는 것』이라며 『획기적 조치가 없는한 내년 봄부터 북한의 식량난이 또다시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김병찬 기자>김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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