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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휴양기업 클럽메드 코리아(외국기업이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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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휴양기업 클럽메드 코리아(외국기업이 뛴다)

입력
1996.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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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한 자유·최고의 휴식을 팔아요/올 매출 65억 예상… 국내 스키빌리지 추진도「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자유와 아무 것도 안할 자유가 있다」

무한한 자유와 최고의 휴식이 보장될 듯이 들리는 이 말은 세계 최대의 종합 휴양기업으로 알려진 클럽 메드(Club Med)가 내 걸고 있는 모토다.

국내 여행사들의 상품이 여러 곳의 눈요기 거리를 바쁘게 쫓아다녀야 하는 「순환 방문형」이라면 클럽메드의 상품은 오로지 휴양만을 위한 「체류 휴식형」이다. 이 때문에 클럽 메드가 운영하는 세계 대부분의 휴양지 객실에서는 TV 신문 전화 등 외부로 통하는 수단을 찾아볼 수 없다. 스트레스를 주는 외부의 일상으로부터 완전 벗어나게 해주겠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객실만 덜렁 있는 것은 아니다. 클럽메드에서는 윈드서핑 골프 스키등 30여가지가 넘는 각종 레저스포츠 레크리에이션과 환상적인 쇼등을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그래서 아무런 추가 비용을 들이지 않고 모든 것을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팁도 일체 받지 않는다.

클럽 메드의 이같은 독특한 「휴식 판매」전략은 국내에서도 급속히 인기를 얻어가고 있다. 92년 국내인 고객은 227명에 지나지 않았으나 93년 2,418명 94년 4,186명 95년 5,724명으로 빠른 속도의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클럽 메드코리아는 올해 총 8,000여명의 고객이 클럽 메드를 이용, 대략 65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클럽 메드는 1950년 벨기에 출신의 올림픽 수구선수인 제랄드 브릿츠가 스페인 마주르카에 개설한 바캉스 촌이 모태가 됐다. 이후 54년 현재의 클럽 메드 회장인 질베흐 트리가노가 기업조직으로 확대, 35개국에 118개의 휴양빌리지를 운영하는 다국적 휴양기업으로 발전해왔다. 1개 빌리지는 보통 650∼750명 가량을 수용하는데 연간 세계 각지에서 200만여명이 찾아 온다. 클럽 메드라는 회사명칭은 불어의 「클럽 메디터레네(지중해)」의 줄임 말로 초기의 바캉스 촌이 지중해 연안을 중심으로 형성된 데서 유래된 말이다.

국내에는 지난 92년 6월 독립법인 형태로 진출, 12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데 대부분이 세일즈를 담당하고 있다.

클럽 메드코리아 안설영 부사장은 『국내에서도 휴양지개발을 계획하는 대기업과 합작을 통해 클럽 메드가 운영하는 스키빌리지를 세우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이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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