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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인력을 적재적소에”/「정보인프라」 11월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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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인력을 적재적소에”/「정보인프라」 11월 가동

입력
1996.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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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대학 졸업생은 해마다 3,000명이 넘는다. 이들은 다 어디로 갈까. 대부분 일자리가 없어 임시방편으로 유학을 가거나 돌아와도 통과의례처럼 귀국무대를 열고는 사라진다. 학교 강사 자리를 얻으면 다행이지만 그것도 쉽지않다. 인력정체가 심하다보니 3년 안에 교수가 되지않으면 새로운 강사에게 자리를 내주도록 강사연한제를 실시하는 대학이 점차 늘고 있다. 국내 취업이 안돼 이탈리아에 유학형태로 머물고 있는 성악가만도 2,000명을 상회하는 실정이다.음악인력이 버려지는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예술비평가그룹 「21세기 문화광장」(대표 탁계석·음악평론가)은 「음악인력 정보인프라」를 구축, 11월부터 본격활동에 들어간다. 음악인력에 관한 정보은행을 운영, 인재를 적재적소에 연결해주는 것이 목적이다. 인맥과 정실에 따른 취업의 좁은 문과 일부 스타가 독점한 무대를 유능한 인재들에게 열어준다는 취지도 있다.

음악인력 정보인프라는 무료로 운영된다. 개인이 인력정보를 보내오면 비평가들의 평가와 객관적 검증을 거쳐 기업, 공연기획사, 학교 등 인력 수요처에 자료를 제공한다. 또 교수지망 일변도의 취업 경향에서 탈피, 소그룹 단위의 기업전속 아티스트, 방송국 등 공공기관의 음악관련 업무 등 신직종 개발에도 힘쓸 계획이다. 문의 (02) 773-8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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