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로이터=연합】 핵무기 개발을 맡고 있는 러시아 과학자들이 소련 붕괴직후 소련의 핵무기실험 역사를 담은 방대한 비밀연구보고서를 만들어 미국에 팔아 넘겼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7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러시아 과학자들이 러시아 최고 핵무기실험실 「아르자마스―16」에 근무하는 이론물리학자 알렉산데르 체르니셰프의 주도로 92년 12월부터 이 보고서를 작성, 미 국방부 특수무기국에 28만8,501달러(2억4,000여만원)에 판매했다고 밝혔다.
체르니셰프를 비롯해 200명의 과학자들이 작성한 이 보고서는 2,000페이지에 걸쳐 41년간 실시된 715차례의 핵실험 역사를 다룬 것으로 미국에 구소련의 군사·과학 발전과정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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