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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대 등 관심타고 향수업계 상품차별화 박차(마케팅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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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대 등 관심타고 향수업계 상품차별화 박차(마케팅 현장)

입력
1996.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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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향기를 갖고 싶다”「나만의 향기를 갖고 싶다」

최근 20·30대 신세대들을 중심으로 개성표현이 자유로워지면서 남녀구분없이 향수제품에 대한 관심이 늘고있다. 퍼퓸, 오데 코롱, 오데 트왈렛 등 올해 국내 향수시장 규모는 약 600억원대(지난해 517억원). 아직 외국산 향수가 질과 양적으로 국내시장을 지배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최근 국내 생산업체들은 우리만의 독특한 「향미 살리기」에 주력, 연평균 25∼40%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국내 화장품업체들은 이같은 여세를 몰아 올해 생산량을 지난해보다 86% 늘어난 2만8,000여개로 잡고 활기찬 시장공세를 펴고 있다.

제주도의 상징인 유채꽃과 감귤을 이용해 개발한 퍼퓸 「제주」는 제주도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제주특유의 관광상품으로 인기를 끌고있다.

제주퍼퓸은 유채꽃과 감귤 장미꽃에서 추출한 자연향을 기본원료로 서양 향수의 특징인 향취의 강렬함보다는 은은하면서도 오래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 국산향수중에는 지난해부터 소량·중저가 제품 및 코롱류의 가벼운 향수, 남성용 향수도 활발하게 판매되고 있다. 태평양, 쥬리아, 에바스 등 국내 화장품 20여개사가 생산중인 국산향수중에는 특히 신세대층을 겨냥한 튀는 제품이 인기. 여성의 세대별 성향에 맞춘 「리리코스 9」 「미들노트」 「라스팅노트」는 20∼30대여성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

또 남녀구분없는 유니섹스모드의 「빅제이원」은 강한 향취보다는 은은함으로 신세대들사이에서 인기를 끌고있다. 이밖에도 혈액형별로 4가지 타입으로 구성된 「위드유 A·B·O」 등과 12가지 별자리 하나하나를 향기로 이미지화한 「사랑의 별자리 코롱」 등은 독특한 개성을 앞세워 「나만의 향기」를 고집하는 신세대 고객들을 공략, 외국향수의 두터운 벽을 허물 수 있는 차세대 국산 향수로 자리잡고 있다.<장학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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