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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 3군 일괄인사 강한 쇄신의지/육해공 장성인사 안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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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 3군 일괄인사 강한 쇄신의지/육해공 장성인사 안팎

입력
1996.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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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 24기 군단장시대 열려 “주목”/하나회 출신 1명 소장 진급 “눈길”26일 단행된 군장성 인사는 군 내부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군의 세대교체를 가속화하는 방향으로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국방부 주변에서는 이례적으로 육·해·공군 장성인사가 일괄적으로 이루어진 것을 이양호 전 국방장관의 구속으로 인한 군의 동요를 막고 분위기를 쇄신하려는 통수권자의 의지로 풀이하고 있다.

이번 인사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그동안 소장으로 보임돼온 한미연합사 부참모장이 중장으로 승격된 점이다. 91년 미군이 맡고 있던 군사정전위원회 수석대표 자리가 한국군으로 넘어오면서 한미연합사 부참모장이 겸임해왔으나 북한측 대표가 중장급인 점 등에 비춰 직급 상향조정의 필요성이 군내에서도 계속 제기돼 왔다. 특히 최근 북한잠수함 침투사건으로 한미연합방위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고 대북 군사외교력를 강화할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그동안 육군중장 정원문제로 연기돼온 한미연합사 부참모장의 승격이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이다.

이번 인사에서 육사 24기 선두주자인 김인종 국방부정책기획관과 김희상 육군 인사참모부장이 중장으로 진급함에 따라 「육사 24기 군단장시대」가 열리게 된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중장급 전보인사에서 육사 22기 선두주자인 길형보 수도군단장은 핵심포스트인 육참차장으로 전보돼 「4성장군」 진급을 예약했으나 한승의 수방사령관이 상대적으로 한직인 합참 인사군수참모부장으로 옮겨가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다. 그동안 전역을 준비하는 자리로 여겨졌던 육군정책위원 김석원 중장(갑종 166기)이 군수사령관직을 맡게 된 것은 비육사 출신을 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하나회출신으로 알려진 임인창 준장(육사 25기)이 이번에 소장으로 진급함에 따라 지난해 진급한 유보선 소장(육사 24기)과 함께 문민정부들어 구제된 하나회출신 소장급 이상 고위 장성은 2명으로 늘어나게 됐다.<송용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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