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업들의 금융비용부담률은 대만의 3.3배에 달하고 있으며 이는 재무구조가 취약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26일 금융당국이 기업경영분석결과를 이용해 국내자금조달금리(해외차입 제외)를 추정한 결과 우리나라 제조업체들은 지난해 연 11.7%로 대만의 6.2%(94년)에 비해 5.5%포인트 높았다. 금융비용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금융비용부담률은 우리나라가 지난해 5.6%로 대만의 1.7%에 비해 3.3배에 달했다.
금리격차에 비해 금융비용부담률이 이처럼 훨씬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우리나라 기업의 재무구조가 대만에 비해 매우 취약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대만의 경우 94년말 현재 전체 자금조달중 내부자금(주식 및 출자)비중이 42.1%에 달했으나 우리나라는 95년말 현재 17.2%로 대만의 절반에도 못미쳤으며 자기자본과 총부채를 비교할때 대만은 총부채가 자기자본의 87.2%였으나 우리나라는 286.8%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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