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차질 수도권 등 지역별 상승… 전셋값은 안정내년 한해동안 전셋가는 안정세를 유지하는 반면 주택매매가는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으로 일부 지역에서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국토개발연구원이 전국 1,000여개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내년에는 주택가격이 올해보다 오른다」는 응답이 41.9%, 「보합세를 유지한다」는 답변은 29%에 달한 반면 「하락한다」는 응답은 29%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셋가 전망은 상승 20.1%, 보합 53.4%, 하락 26.5%로 조사돼 올해 봄과 가을 이사철동안 지역적으로 폭등세를 보였던 전셋가가 안정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개발연구원은 이를 토대로 주택수요가 많은 곳에 공급이 적절하게 이루어지지 못해 지역별, 유형별로 매매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특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대도시의 주택시장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연구원은 이와 관련, 내년 중반이후에는 경기가 전반적으로 회복될 공산이 크고 실수요자위주의 주택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가격폭등현상은 없겠지만 지역적으로 가격상승의 여지는 많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또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지역은 주택보급률이 70%수준에 불과하고 지난해 이후 이 지역의 주택공급이 수요에 못미치고 있는데다 주택업체들이 내년 한해동안의 공급물량을 올해보다 줄이고 있어 주택가격상승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연구원은 이에따라 주택경기는 정책당국의 정책운용방향과 경제상황에 따라 좌우되는 만큼 주택업체들이 공급을 늘려 수급을 안정화할 수 있는 다각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김동영 기자>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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