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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재중 전화 삐삐로 받는다/한국통신 31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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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재중 전화 삐삐로 받는다/한국통신 31일부터

입력
1996.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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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서비스 휴대폰·팩스 등에 확대오는 31일부터는 가정이나 사무실의 유선전화로 걸려온 전화를 휴대폰이나 무선호출기로도 받을 수 있게 된다.

한국통신은 그동안 유선전화끼리만 가능했던 「착신통화전환서비스」를 31일부터 휴대폰과 무선호출까지 확대해 전국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에따라 부산으로 출장을 갈 경우 서울사무실 자신의 전화번호에 이러한 착신통화전환기능을 부여해놓으면 사무실로 걸려오는 전화는 모두 이동전화나 무선호출기로 전환시켜 받을 수 있다.

휴가로 집을 비울때 집으로 걸려오는 전화도 이동전화나 무선호출기로 모두 전환시켜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지방출장 등으로 사무실을 비워야 할 경우 사무실로 오는 팩시밀리또한 원하는 번호로 전환시켜 다른 지역에서 받을 수 있게 된다.

단 전환시킬 수 있는 번호는 유선전화 휴대폰 무선호출중의 하나만 가능하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우선 해당전화국에 전화(국번+ 0000번)로 신청하면 되고 사용료는 월 1,000원이다. 이용방법은 가정이나 사무실전화기에서 「*+88+착신번호(휴대폰이나 삐삐번호)+*」를 입력하면 되고 취소시에는 「#+88+#」을 누르면 된다.

그러나 전화를 건 사람이 시내통화료만 부담하는 대신 시외지역의 전화번호나 휴대폰 무선호출번호로 전환해 발생하는 시내통화료이외의 추가통화요금은 착신전환을 한 사람이 부담하게 된다.

한국통신은 『착신통화전환서비스가 아직 정착되지 않아 전화를 건 사람이 갑자기 삐삐나 휴대폰음이 나올 경우 오접속으로 생각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김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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